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두 달 연속 오름세'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두 달 연속 오름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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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도 완화 등 자금 조달 여건 개선 영향
서울시 강서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한도 완화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1p 오른 95.6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가 계획됐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을 웃돌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6월에 하락 전환했고 두 달 연속 내렸다가 지난달부터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대출 한도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자금 조달이 쉬워졌고 이달 중 금융·인허가 관련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예견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상승 가능성과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공급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전월 대비 12.6p 오른 107.1로 조사됐고 지방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10.7p 상승한 93.2로 집계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08.5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8.3 △광주 106.6 △인천 103.8 △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전월 68.7%와 비교해 2.8%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81.1%로 전월 대비 0.9%p 낮아졌고 지방은 69.5%로 전월과 비교해 3.6%p 높아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5.1%로 가장 많았고 '분양권 매도 지연'과 '잔금대출 미확보'가 각각 13.7%와 9.8%로 뒤를 이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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