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축령산 편백산소축제 16일 '팡파르'
장성군 축령산 편백산소축제 16일 '팡파르'
  • 김기열 기자
  • 승인 2023.09.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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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에서 '힐링과 치유'
(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지친 심신을 달래는 편백산소축제를 16일 축령산 일원에서 연다. 

11일 군에 따르면 축령산 편백산소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로 알려진 축령산 편백숲에서 펼쳐지는 자연 친화적 ‘웰니스’ 축제다. ‘웰니스’는 정신과 육체가 편안한 상태를 뜻하는 웰빙과 해피니스(행복), 피트니스(건강)의 합성어다.

올해 주제는 ‘행복의 온도, 쉼’이다.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피톤치드를 지닌 편백숲에서 걷고, 쉬고, 체험하며 행복에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는 축령산 모암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오전 10시, 주차장 인근 주무대에서 요들송 공연이 펼쳐지며 숲속의 아침을 깨운다.

모암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30~40분 정도 산림욕을 즐기며 걸으면 축제장이 마련된 금빛휴양타운 앞 공터를 찾을 수 있다. 어린이, 노약자 등 오래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공터에는 향토음식점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숲 체험 존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은 △행복 온도 테라피 △신체 온도 테라피 △힐링 온도 테라피 △쉼의 온도 테라피 △숲의 온도 테라피 총 다섯 가지다. 장성군신활력플러스사업단 참여 주민 모임 ‘욜로와장성’과 국립장성숲체원이 함께한다.

‘행복 온도 테라피 존’에서는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활용한 비누와 친환경 고체 샴푸를 만드는 체험이 기다린다. 

‘신체 온도 테라피 존’에선 숲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소리를 느끼며 명상과 요가, 향기 치료(아로마 테라피)를 체험해볼 수 있다.

‘힐링 온도 테라피 존’은 나에게 맞는 색을 선택하고 이를 활용해 마음을 채워 나가는 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색 주스 만들기, 핸드 프린팅, 편백 손수건 염색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숲의 온도 테라피 존’은 장성 편백나무로 만든 편백수와 편백향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숲속에 앉아 온전히 나무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토닥토닥 마음 안식처, 숲멍 에이에스엠알(ASMR) 존’도 마련된다.

좀 더 활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체험 존에 이어 숲치유센터, 임종국수목장까지 다녀오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지정된 장소마다 도장(스탬프)을 받은 뒤 제출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선착순으로 선물을 제공한다. 숲해설사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숲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치유관광 명소로 유명한 축령산 편백숲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 자연과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성/김기열 기자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