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협업…자원 공급·활용 순환체계 구축
SK에코플랜트가 경상북도, 경주시와 지난 8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파·분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들고 블랙 매스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업단지 부지 및 기반시설 확보와 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경북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에 들어설 이번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번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설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후처리 시설로 이뤄지는데 이번 공장은 두 공정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극재·음극재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 매스를 추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메카로 구축하고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및 활용하는 등 완결적 순환체계를 실현할 방침이다. 경주 인근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확산 본격화와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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