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올랐지만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구로구를 뺀 24개 자치구 모두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와 마포구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초부터 하락 폭을 줄이다 지난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해 16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줄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 희망 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 후 매물가격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은 송파구가 0.24%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 0.18% △용산·동대문·양천·강동구 0.17% △성북·영등포·강남구 0.14% △광진구 0.13% 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유일하게 보합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6주째 상승했다. 이번 주 오름폭은 전주 대비 0.03%p 큰 0.17%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상황에서 정주 여건과 수리 상태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와 매도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 상승률이 0.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송파구 0.28% △용산구 0.26% △동대문구 0.24% △마포구 0.23%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올랐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4%p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2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 0.15% △성동·용산구 0.13% △마포·양천구 0.12% △광진·동작구 0.09% 등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도봉·노원·중랑·은평·금천구는 하락했고 종로구는 보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