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카지노 드롭액·방문객 수도 '최고치'
"중추절 특수 中 단체관광 대비 추가채용 만반의 준비"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이 140억원을 웃돌면서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액(별도 기준)은 14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136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달인 7월과 비교해선 18억원 이상 증가했다.
객실 현황을 보면 8월 한 달 동안 3만9663실이 판매됐다. 전달보다 3560실이 늘면서 다시금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올 3월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돼 (객실 판매) 상승 흐름을 탔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판매는 올 3월 1만8293실에서 5월 2만7233실, 7월 3만6103실에 이어 이달도 크게 늘어나며 수직상승했다.
카지노 사업도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 수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호텔과 함께 있는 외국인 전용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8월 한 달 2만8734명이 방문했다. 전달 2만7005명을 또 다시 넘어섰다. 드롭액은 1327억원으로 역시 7월보다 25억원 늘었다.
해외 직항노선 재개 전 월평균 236억원 수준인 드롭액은 올 5월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수수료 등을 제한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335%가량 급증한 179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로 중추절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방문 특수를 감안하면 롯데관광개발의 호텔·카지노 실적 경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 호텔 직원 100명 등 추가 채용에 들어가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