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 예산 6313억…재정지원 '강화'
내년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 예산 6313억…재정지원 '강화'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9.0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대비 188억 증가…농식품 120억, 전후방산업 68억↑
스마트팜 수주계약, 반려동물 연관산업 신규사업 추진 
농식품부 정부세종청사 전경.(사진=표윤지 기자)
농식품부 정부세종청사 전경.(사진=표윤지 기자)

농식품·전후방산업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예산안이 631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8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확대된 예산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전문조직을 육성하고 국내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을 지원하는데 중점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 지원과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지원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시작한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수출전문조직 육성 등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선농산물 품질관리부터 물류·홍보까지 통합·관리하는 세계 표준 수준의 수출전문조직 육성을 위해 예산(올해 65억원→내년 245억원)을 늘렸다. 또 농식품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홍보, 상품개발, 시장개척에 필요한 사항을 메뉴판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농식품 글로벌 성장패키지(수출 바우처)를 대폭 확대(44억원→328억원)했다.

국내 산지부터 해외 소비지까지 빈틈 없는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을 위한 씨에이(CA)컨테이너, 저온창고, 냉동차량 지원 등 신선농산물에 특화된 물류체계 구축 예산도 신규(36억원) 반영했다. CA는 대기 환경 조절을 통해 농산물 품질과 상품성 유지, 장기저장을 유도하는 저장법이다.
  
아울러 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 등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137억원으로 전년 68억원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범온실 1개소 신규 조성을 포함해 해외 판로개척, 현지 시장 시험(마켓 테스트) 예산 등을 확대(45억원→62억원) 반영했다. 이 밖에 스마트팜 컨소시엄 해외 사업 수주지원 예산(4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또 해외 반려동물 시장 조사,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박람회, 수출용 제품 연구개발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수출산업화를 위한 예산(19억원)을 새롭게 반영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물류비 폐지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지원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3.1% 증액 편성됐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세종팀=표윤지 기자

pyj@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