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 "뷰티 생태계 탄탄한 한국, 이상적인 시장"
영감·파트너십·오픈 이노베이션 '핵심전략'…"다음 단계 나아갈 것"
“한국형 코-크리에이션(KO-Creation·공동 창조)을 통해 한국을 움직이는,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삼성동 소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는 “한국은 소비자 트렌드, 디지털 혁신, 생명공학 등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전 세계 뷰티 수출국으로서는 4위,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할 만큼 뷰티 생태계가 탄탄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발전시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ODM(제조업자개발생산)과 생명공학 및 뷰티테크를 갖춰 뷰티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BB크림, 쿠션과 같이 유행을 선도하는(Trend-Setting) 창의성의 허브(Hub)”라며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졌을 때 빠른 적응력(Fast Adaptation)을 보이는 한국의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다.
글로벌 최대 뷰티 기업인 로레알그룹은 1993년 로레알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입생로랑 뷰티·랑콤·라로슈포제·키엘 등 1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유일한 K-뷰티 브랜드 ‘3CE’와 로레알그룹의 첫 이노베이션 센터도 운영 중이다. 로레알코리아는 매출이 지난 30년간 47배, 10년간 시장 대비 1.5배 성장하는 등 한국 뷰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로레알은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미래성장전략으로 ‘코-크리에이션’을 발표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는 “한국의 뷰티환경과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코-크리에이션은 로레알그룹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혁신 지속 △연구혁신 파트너십 발굴·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협력 등을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역사회 역량 강화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고 제품·연구·디지털 혁신으로 뷰티의 미래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1909년 설립된 로레알그룹은 36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 뷰티기업이다. 연매출 10억유로(약 1조4300억원)가 넘는 ‘빌리어네어’ 브랜드는 11개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82억유로(약 54조7070억원)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