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계열사 네오핀이 일본 웹(Web)3.0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일본을 동아시아 블록체인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핀은 일본 현지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전략이다.
일본은 2014년 로컬 가상자산 거래소가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은 이후 강한 규제를 도입했지만 최근 웹3의 패권을 잡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자민당의 디지털사회추진본부 산하 웹3 프로젝트팀에서 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웹3.0 백서’를 발간했고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IVS 크립토 2023’, ‘웹X 2023’ 등의 가상자산 행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조 연설을 맡았다.
네오핀은 △일본 파트너사 투자, 소싱 및 한국과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 △네오핀 생태계 파트너사 일본 진출 지원 △핀시아 재단 및 거버넌스 멤버와 협업을 일본 진출 전략으로 삼았다.
핀시아 재단은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방형 블록체인 및 웹3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네오핀은 이밖에도 △일본의 대형 금융지주 SBI홀딩스의 웹 3 부문 자회사 ‘SBINFT’ △일본 NFT-Fi(대체불가토큰 금융) 서비스 개발사 레나 네트워크 △일본 블록체인 전문 커뮤니티 빌딩 기업 로쿠분노니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우선 네오핀과 SBINFT는 상호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브릿지 역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유틸리티가 명확한 한국, 중동, 동남아의 검증된 NFT 프로젝트들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도모하고 일본 내 유망한 웹3 프로젝트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및 투자, 기술 지원 등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레나 네트워크와는 레나 서비스의 네오핀 온보딩을 통한 NFT-Fi 사용처 확보 및 네오핀과 레나 NFT-Fi 상품 채널링을 통한 제휴 사업을 진행한다. 네오핀은 레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의 디파이 상품을 본격 출시하며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해 이용자층을 한층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로쿠분노니와는 한국과 일본 웹3 프로젝트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네오핀은 로쿠분노니 산하의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크립토 타임즈가 검증한 일본 웹2, 웹3 프로젝트에 투자, 인큐베이팅, 한국 및 중동아프리카(MENA) 진출을 지원한 뒤 자체 생태계로 편입해 일본 및 글로벌 유저를 확보한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네오핀은 UAE 중심의 중동아프리카와 일본 중심의 동북아시아, 인도네시아 중심의 동남아시아 등 크게 3가지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진행 중이다”며 “네오핀이 보유한 물적,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