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특화 AI 앱 개발 맞손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특화 AI 앱 개발 맞손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8.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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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젠티'와 거대 언어모델 'LLM' 공동 활용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센터장(왼쪽 여섯 번째)과 최은진 젠티 대표(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29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센터장과 최은진 젠티 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 29일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플랜트·건설 분야 특화 LLM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9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플랜트·건설 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LLM은 언어 이해와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는 거대 언어 인공지능 모델이다. 잘 알려진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건설 분야에서 데이터, 지식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젠티는 AI 언어모델 연구 개발을 맡는다. 완성한 LLM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다.

LLM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정제된 데이터나 문서 등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관 용접 물량 산출 방법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용접 물량 산출은 재질별, 용접 타입별로 구분해야 하며~"라는 답변이나 정리된 문서, 기술적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개발된 LLM이 업무에 적용되면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나 문서 자동 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과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 연구개발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는 전사적 차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및 IT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한 LLM 외에도 데이터 자산 등을 바탕으로 각 업무 절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플랫폼을 구상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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