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가 추석(9월29일)을 앞두고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펼친다. 프리미엄 상품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까지 준비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공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올 추석선물세트는 다양성과 차별성이 키포인트다.
CU는 3000만원대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1만원대 실속 건어물 세트까지 총 51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CU는 먼저 전 세계에 360병 한정 제작된 3000만원대 ‘글렌그란트 60년산 700㎖’과 2000만원 후반대의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 700㎖’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도 있다. ‘국내산 한우 불고기 400g’과 ‘농협 한우 국거리 400g’, 조림·볶음용 청정 정어리 건어 210g로 구성된 ‘남해 실속 건어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QLED TV 85인치와 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가전상품 60여종도 판매한다.
CU는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하지 않아도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추석선물을 쇼핑 및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30여종의 포켓CU 전용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업계 최대 수준인 80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 대표 하이엔드 상품은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700㎖’다. 180병 한정 생산으로 판매가는 1억원대다. 투뿔(1++) 꽃갈비살 부위로 구성된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100만원대)’와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한 ‘1조황금수표’ 등 순도 99.9% 골드바 13종도 출시된다.
GS25는 여행 숙박 상품권도 판매한다. 남태평양 뷰 객실과 하루 세 끼를 모두 제공하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과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하는 ‘제주 살기’ 상품이다.
GS25는 1~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620종 가성비 상품 행사도 마련했다. 내달 8일까지 농축수산·수제햄·통조림 등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로 사전구매 시 2+2,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의 주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위한 상품 50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라벨 5 하이볼 전용잔 패키지 △잭다니엘 미니어처 6입 패키지 △몽탄 우대갈비 세트 △제주 숙성도 흑돼지 구이 1호 △짱구는못말려 버섯 무드등 △원피스 에이스 무드등 △쿠로미&마이멜로디피규어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상품 수요를 겨냥해 차(Car), 순금, 명품 컬렉션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카비(carby)와 준비한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리스·장기렌트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순도 99.99% 골드바와 순금열쇠도 판매한다. 2000만원대 ‘프랑스 레어(희귀)와인 세트’ 및 구찌, 입생로랑 등 명품 상품도 있다. 또 노랑풍선과 함께 △일본 북해도 △괌 PIC리조트 △울릉도 △제주도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우들1등급 한우 실속 선물세트’와 ‘자연담은 사과·배 혼합세트’를 비롯한 가성비 상품 및 건강식품, 수산, 가전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농축수산 선물세트부터 희소성 있는 차별화 상품까지 총 372종의 상품을 내놓는다. 우선 △프리미엄 육류 브랜드 설로인의 숙성한우 선물세트 6종 △한우 오마카세 수린의 투뿔(1++) 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 2종 △청담동 유명 맛집 새벽집의 한우 등심 선물세트 3종 등이 있다.
이마트24는 이 외에 △‘서울카스테라’ 종합선물세트 2종 △‘김규흔 전통한과’ 선물세트 4종 △‘과자의성’ 원주 복숭아빵과 치즈단풍빵 등 각양각색의 먹거리 상품도 선보인다.
특히 ‘까사미아 우스터 리클라이너’와 ‘가정용 방음 노래방 박스’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디지털카메라 등 가전상품과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 카시트, 이발기 등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분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명절선물상품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며 “이색상품으로 다양한 니즈와 수요를 선점해 고객 접점 확대는 물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