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남부권·충북권 이어 향후 충남권 이남 담당…핵심 거점 육성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7월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곳을 새벽배송의 전국 확대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파트너사 대상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3만평으로 기존에 운영해온 성남 물류센터 대비 약 8배에 달한다.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상온·냉장·냉동 존을 갖추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일일 최대 주문처리 건수는 3만건이다. 8월 기준으로는 150여명의 직고용 작업자들이 하루 최대 9000여건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오픈 약 1년째인 이달 28일 직접 의왕테크노파크 내 위치한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찾았다.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우선 단독 물류센터가 아닌 의왕물류센터 2층과 3층(총 2개층)에 자리했다. 2층은 냉장·냉동 상품을, 3층은 상온 상품을 각각 관리한다.
현재는 2층의 절반 정도만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오아시스마켓의 새벽배송 주문 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집품(픽킹) 공간에는 오아시스마켓이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지원으로 자체 개발한 물류IT 시스템 ‘오아시스루트’가 적용돼 작업자 동선이 최적화됐다. 오아시스루트는 집품·포장(팩킹)·배송은 물론 발주·입고·보관·진열·결품 확인·포장재 요청 등 물류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때문에 작업자들은 상온보관이 가능한 상품을 시작으로 냉장상품, 냉동상품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집품했다.
박스에 담긴 상품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복층으로 구획된 공간으로 이동했다. 포장 공간에서는 해당 작업자 다시 주문내역을 확인하고 박스에 상온·냉장·냉동 등 온도별로 상품을 나눠 포장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오아시스루트로 불필요한 단계를 제거하고 오작업을 최소화했으며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작업자 1명당 한번에 15건의 주문을 처리한다고 했는데 효율적으로 동선을 구분하고 최적화된 동선을 시스템이 알려준 탓인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작업자들 간 동선 중복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처리하는 새벽배송의 경우 풀필먼트 서비스업 관계사인 실크로드 소속 직원들이 담당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실크로드 배송팀 직원들이 일부 신규 권역의 주문에 대한 배송업무를 담당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해 충남권과 세종권 등까지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은 특히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한 이랜드리테일, KT알파 합작사 오아시스알파의 새벽배송 물류 대행도 준비 중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현재 파트너사들과 풀필먼트 사업에 대한 막바지 조율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