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완벽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경·소방 통합 정부연습인 ‘2023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충무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정부 연습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등으로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엄중해진 상황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확대와 미⋅중 군사력 경쟁구도 한가운데에서 실전같은 훈련으로 진행됐다.
진주시는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와 개전 후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14일 조규일 시장 주재로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빈틈없이 촘촘하게 준비를 해왔다.
연습 첫날인 21일 새벽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합동통제부와 전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이날 오전 9시 최초상황보고회와 함께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82개 기관, 2500여 명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에 들어갔다.
을지연습과 연계하여 23일 오후 2시 6년 만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에 대비하여 홈페이지, SNS, BIS(버스정보시스템), 지역방송 등 집중 홍보하여 훈련분위기를 조성하고, 중앙지하도상가를 시범대피소로 선정하여 적 공습 시 주민안전 보장을 위해 주민대피훈련, 국민행동요령 교육, 방독면 착용 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진주소방서, 제39사단 등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긴급차량 실제 운행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진주시 주관으로 진행된 ‘국가중요시설(남강댐) 드론테러 대응 종합훈련’은 경남도 대표훈련에 선정되어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했으며, 군부대 등
15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여했고, 소방헬기, 군용 장갑차량, 순찰차량, 구조차 등 30여점의 장비가 동원되어, 테러발생 신고와 상황전파 초기대응 훈련, 특히 소방헬기로 인질을 구출하는 과정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훈련을 참관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을지연습은 급변하는 한반도의 안보환경에 맞게 상황설정부터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기관별 통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평가받으며 24일 강평보고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조규일 시장은 강평보고회에서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 협력으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강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주신 유관기관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진주/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