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도시브랜드 마케팅이 세계적인 광고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는 대한민국 대표 마케팅 캠페인을 시상하는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2023 Effie Awards Korea, 이하 에피 코리아)’에서 인천크래프트와 해피버스(BUS)데이 캠페인으로 10주년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5일 전했다.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은 2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에피 코리아가 올해 처음 선보인 ‘10주년 특별상’은 지난 10년간 에피 어워드 코리아의 수상 실적을 전부 취합해, 부문별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의 기업, 브랜드, 비영리기관, 광고대행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10년 간 우수한 도시마케팅을 펼친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시의 ‘인천크래프트 캠페인’은‘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인천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구현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하게 한 캠페인 기획력이 우수하다고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해피버스(BUS)데이 캠페인’은 승객이 하차벨을 누를 때마다 인천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녹음한 응원의 메시지를 버스 기사에게 들려줌으로써, 이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참신한 발상과 혁신적인 방법론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심사에는 넷플릭스 한국지사의 백선아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디렉터,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정건영 대표, HS애드, 엘베스트(LBEST), 지투알(GIIR)의 정성수 고문을 비롯한 광고, 디지털 미디어, PR 등 국내 마케팅 전문가 총 99명이 참여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욱 높였다.
이세웅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캠페인의 기획력과 우수성을 입증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인천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운영해 더 많은 이들과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피 어워드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 어워드로 꼽힌다. 1968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55개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마케팅 캠페인 시상식으로, 그중 에피 어워드 코리아는 국내에서 실제 집행된 마케팅 캠페인의 효과적인 측면을 집중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최됐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