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두 달째 30%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4%로 1위를 달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3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지난 8∼11일)에 비해선 1%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론 '외교'가 28%로 가장 높았고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주관·소신/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5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론 역시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독단적·일방적(이상 5%)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며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고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특히, 전날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관련 언급이 다시 늘어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4%로 1위를 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32%로 집게돼 2위를 기록했지만 두 정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3.1%p) 안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상승한 수치다. 이어 정의당이 3%로 3위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로 2%p 증가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선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좋아질 것’은 18%, ‘비슷할 것’은 24%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선  ‘비슷할 것’이 52%로 가장 많았고 ‘나빠질 것’에 답한 비율도 31%에 달했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머물렀다. 

국제분쟁에 대해선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54%였고 ‘감소할 것’은 11%,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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