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지난 23일 환경사업 분야 재활용 전문기업 BTS Technology의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BTS Technology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설립한 BTS Technology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 등을 운영하는 4개 법인을 보유했다.
BTS Technology는 폴란드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완공해 가동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이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Capa(처리 가능 용량) 1만2000톤(최대 Capa 2만4000톤)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며 이는 전기차 약 5만대(최대 10만대) 분량이다.
또한 독일 국경과 인접한 오스와 지역에 인접한 이 공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인허가가 완료된 전체 부지 5ha(5만㎡) 중 1ha(1만㎡)만 사용하고 있어 유휴 부지 증설과 사업 확장을 고려하면 최대 Capa 12만 톤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BTS Technology는 유럽에 진출한 국내 이차전지 제조·소재사와 자동차 회사, 전자 회사 등 다양한 배터리 메이저사와 유럽 주요 국가 45개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최대 재활용 기업 Saker 등과 같은 현지 재활용 업체들과 튼튼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사용 후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2025년 이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빠른 선점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랜 기간 숙련된 현지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갖춘 BTS Technology 인수를 통해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과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재활용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EoLB(end of life battery; 수명 종료 배터리) 시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