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대한상의 회관 1층 로비에 짧은 영상 제작이 가능한 공개 스튜디오를 연다”며 “영상이 지구촌의 새로운 소통문법으로 자리잡아 우선 90여일 남은 엑스포를 위한 영상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 스튜디오의 이름은 네모다. 대한상의는 작명 배경에 대해 “네모(NEMO)는 쥘 베른 소설‘해저 2만리’ 네모 선장의 이름을 따 온 것”이라며 “네모 선장이 잠수함을 타고 전 세계의 해저와 바다를 탐험하는 것처럼 영상을 통해 부산 엑스포를 알리는 물결(WAVE)를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엑스포 서포터즈 1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이름을 공개 모집한 결과 ‘네모’가 가장 많은 빈도(45%)를 차지했다. 다음(32%)은 뉴셔츠(New Shirts)로 검색엔진에 ‘상의’를 치면 ‘셔츠’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스튜디오는 상의 회관 1층 남대문 방향에 위치해 시민들 누구나 영상제작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약 20평 규모로 외관을 통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또 뉴스룸, 대담, 크로마키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스튜디오는 엑스포 밈(Meme) 제작 뿐 아니라 회원사에 대관도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대한상의가 나서 전국상의, 회원사의 영상제작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험 방송으로 ‘3기 엑스포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부산 엑스포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청년세대로 외국인 50명, 한국인 70명으로 선발됐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서포터즈는 네모(NEMO) 스튜디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방송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축사와 위촉장을 수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튜디오 방송을 재미있고 신선한 컨텐츠로 채우기 위해 젊은 세대의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며 “이같은 열정이 경제계 노력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라는 결실을 꼭 맺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3기 서포터즈는 12월초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11월말 엑스포 개최지 선정 때까지 부산 엑스포의 유치 필요성을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송승혁 대한상의 뉴미디어팀장은 “웨이브 국가관에 국가별로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는 방식이 부산 엑스포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효과적”이라며 “이미 많은 영상을 업로드했지만,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다양한 형식의 엑스포 밈(meme)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기 서포터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행사(4월)와 통인시장 게릴라 홍보(5월)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이를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키는 등의 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서포터즈 콘텐츠는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한상의는 국제회의장(500명 규모)에 15미터 대형 LED 스크린(크기 15×4.75m)을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회원사 행사 때마다 영상 수요가 있어 대형 스크린을 만들었다가 해체하는 일이 반복됐다”며 “고정 스크린으로 고품질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