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매매가격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임차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았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초부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하락 폭을 줄이다가 지난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후 이번 주까지 1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와 비교해 0.05%p 커졌다.
부동산원은 신축 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한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37% 오르며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성동구 0.25% △용산구 0.21% △강남·동대문·마포구 0.2% △양천·강동구 0.18% 등 24개가 상승세를 보였다. 동작구는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4%p 커졌다. 가을 이사철 이전 임차 수요가 늘어나며 지역 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 폭이 확대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0.32%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 0.31% △강동·마포구 0.25% △광진구 0.24% △동대문구 0.2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 전환한 후 2주 연속 상승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5%p 확대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26%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양천구 0.22% △강동구 0.16% △종로구 0.13% 등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노원·동대문·은평·중랑·중·관악·구로·금천구는 하락했고 강북·도봉구는 보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