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p, 0.41%) 내린 2505.50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0.46p(1.17%) 하락한 882.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장 대비 각각 5.74p(0.23%), 0.68p(0.08%) 떨어진 2510.00, 892.65에 개장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와 게임 관련주가 떨어지면서 전체 하락의 주범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6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4억원, 88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5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715억원, 7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게임엔터테인먼트와 화학이 전일 대비 각각 -3.27%, -2.24% 내렸다. 철강과 제약도 전일대비 각각 -1.40%, -1.02% 떨어졌다.
반면 통신장비와 IT서비스는 전일 대비 각각 2.88%, 1.94% 올랐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도 전일 대비 각각 1.90%, 1.5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2원 오른 1339.7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와 게임 관련주가 전체 하락의 약 69%를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초전도체와 맥신 등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지속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