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 '차별화 주거 경험' 청사진 그린 '래미안'
고객 맞춤 '차별화 주거 경험' 청사진 그린 '래미안'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8.23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 무주 평면 도입…삶 방식 맞춰 다양한 공간 구현 가능
차세대 홈 플랫폼 개발…세대 제어·단지 시설 예약 등 가능
브랜드 파워 강화 통해 서울 내 정비사업 시장 적극 공략
김명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본부장 부사장이 23일 서울시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넥스트 라멘 구조와 인필 시스템을 설명했다. (사진=서종규 기자)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부에 기둥이 없는 무주 평면을 도입해 다양한 입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차세대 홈 플랫폼을 통해 세대 제어와 단지 커뮤니티시설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강화를 통해 앞으로 서울 정비사업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 서울시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 발표회를 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통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존 틀을 넘어선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국 삼성물산 건축주택사업부장은 "최근 주택사업은 차별화된 품질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변화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이런 요구야말로 래미안이 과거 최초, 최고를 넘어 다음을 이야기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상국 부장은 또 "시대 요구에 응답하고 영역 한계가 없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래미안 가치와 비전,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 주거에 대한 혁신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라멘 구조'를 제안했다. 집 내부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 '보'를 더한 라멘 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내부 기둥을 없앤 무주 형태 구조다. 집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 공간에 원하는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시한 넥스트 라멘 구조. (자료=삼성물산 건설부문)

넥스트 라멘 구조로 구현된 평면에 사전 제작한 모듈 가구 등을 서랍처럼 끼워 넣는 '인필 시스템'도 도입한다. 조립형 모듈방식으로 제작된 건식 바닥과 벽체를 적용해 바닥이나 벽을 쉽게 해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부사장은 "넥스트 라멘 구조 플랫폼에 내부 공간을 쉽게 바꾸도록 욕실과 바닥, 벽체 등에 인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노부부 등 전 세대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대로 공간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홈 플랫폼 '홈닉'도 선보였다. '홈'과 '테크닉', '유니크'가 결합한 홈닉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홈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개별 세대를 제어할 수 있고 커뮤니티시설 예약 등이 가능하다.

조혜정 삼성물산 Life Solution 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삶과 주거 트렌드 분석을 통해 미래를 앞서보며 주거 문화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며 "하나의 앱으로 집과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래미안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해 앞으로 서울 내 정비사업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명석 부사장은 "그간 분양성이나 사업성 등을 기반으로 수주에 다소 소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맞다"며 "앞으로 서울 내 랜드마크 물량 등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넥스트 홈 발표를 통해 주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넥스트홈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해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 등에 대한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기술 개발 등을 올해 말까지 마치고 내년 시험 적용에 나설 예정이다. 홈닉의 경우 오는 31일 전용 앱을 출시하고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도입할 계획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