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가 공부하면서 용돈까지 버는 학습프로그램 경쟁을 펼친다. 보상을 유인책으로 학습 효과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앰배서더' 제도를, 스터디맥스는 '돈버는 영어' 서비스를 각각 출시해 눈길을 끌고있다.
◇에듀윌 '앰배서더'-현금 보상…300만원 주인공 탄생 예고
에듀윌은 6월19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에듀윌 앰배서더'를 운영하고 최대 연 300만원의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에듀윌 앰배서더는 앰배서더 가입자와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차 대비 패스' 상품 구매자를 1:1 매칭해 앰배서더에게 매칭 건당 5만원을 적립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에듀윌이 앰배서더를 시행한지 약 한 달만에 총 74명의 에듀윌 합격생이 성공 사다리 지원금(성사금)을 적립했다. 올해 말에는 성공 사다리 지원금 최고액인 300만원의 적립 주인공이 탄생할 것으로 에듀윌은 예측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 합격생을 대상으로 앰배서더가 운영되지만 에듀윌은 추후 공무원과 자격증 교육 과정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수강생은 앰배서더를 통해 받은 현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다른 강의도 들을 수도 있다"며 "합격생은 매해 나오기 때문에 다음 기수 모집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디맥스 '돈버는영어'-공부하면 포인트 적립…2년 최대 220만원
지난해 출시한 스터디맥스의 돈버는영어는 학습자가 영어로 말한 만큼 코인(학습 머니)을 받고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신개념 동기부여 서비스다. 돈버는영어는 사용자 학습 성과에 따라 코인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습 서비스를 구매한 금액 일부 혹은 전체를 환급 받는 방식의 기존 업계 보상 제도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지점이다.
2년 정도 꾸준히 학습하면 최대 220만원 상당 코인을 벌 수 있는 돈버는영어는 학습자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돈버는영어 사용자 50.7%가 자발적으로 주 5일 이상 영어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에듀테크 서비스의 주 5일 학습 비율이 5% 내외인 것을 감안할 때 학습 지속효과는 약 10배다.
주말 공부에도 동기부여를 발휘하고 있다. 돈버는영어 사용자 16.4%는 주말을 포함해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 공부에 참여하고 있다. 스터디맥스 관계자는 "7일마다 획득하는 꿀단지 아이템이 있다. 꿀단지가 많이 나올수록 코인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돈버는영어 사업으로 매출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