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자동차 수출액은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59억달러다. 이중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한 20억달러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올해 2월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2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7월 수출 대수는 6만대로 전체 수출 차량(23만대)의 4대 중 1대 이상은 친환경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8.8% 증가한 35만3000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 및 생산차질 완화에 따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7월 국내시장에서는 작년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꺾이면서 전년 동월대비 5% 감소한 13만6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내수 판매 감소는 7월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3.5%→5.0%), 중형 3사의 신차효과 감소,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신차 구매를 위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 7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1만3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된다. 우리 자동차 업계는 해당 규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의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7월 49%까지 크게 확대됐다.

한편 올해 7월 누계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416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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