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글로벌 탑5 도시 목표... 신규 브랜드 역할 톡톡히 할 것"
서울시가 18일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를 신규 도시 브랜드로 확정하고 이를 기반한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시민 참여로 슬로건이 결정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자인 전문가, 시민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도시 브랜드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과거 고 박원순 시장 당시 도입된 브랜드인 'I·SEOUL·U'(아이서울유)에 대해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들어온 첫날 바꾸고 싶었다"며 슬로건 및 디자인 변경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새 디자인은 경쾌한 색상 속 서울을 전면 배치하고 마음(하트), 경험(느낌표), 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픽토그램(그림 문자)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과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뜻하고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스마일은 서울 어디에서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단 뜻을 담았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란 디자인은 한글 부제도 함께 공개됐는데 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새로운 브랜드 선정 과정에선 디자인 공모, 투표, 전문가 자문에 총 85만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흰색 후드티 차림으로 발표회 연단에 선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신규 브랜드를 공개하면서 "지금 서울시는 글로벌 탑 5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3천만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기 시작했는데 신규 브랜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를 개정해 신규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시정 홍보에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