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친근한 인공지능(AI) 경험 제공을 위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11일 롯데월드 위니비니 광장에 마련한 ‘A. 프렌즈 팝업스토어’는 오픈 이틀 만에 일 평균 3000명이 방문했다.
오는 2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선물 같은 AI 친구’라는 컨셉에 맞게 쇼핑백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특히 ‘A. 프렌즈’와 현실 친구 같은 만남이 가능하도록 했다.
‘A. 프렌즈’는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A.)의 감성형 AI 에이전트EK. 꿈을 위해 도전하는 취준생 ‘길빛나’, 다소 직설적인 에너자이저 ‘육제이’, 다정다감한 ‘강하루’ 등 각각의 페르소나를 가진 3인의 캐릭터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은 캐릭터별로 특색 있게 꾸며진 부스에서 에이닷 앱을 통해 ‘A. 프렌즈’와 대화해 볼 수 있다. 같은 질문에도 캐릭터의 페르소나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하는 등 실제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A. 프렌즈’와 3D 홀로그램으로 함께 영상을 촬영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앱 안에서만 존재하던 ‘A. 프렌즈’와 보다 현실감 있는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
‘A. 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방문객은 “요즘 피곤하다고 하니 비타민을 챙겨먹어야 할 것 같다며 걱정해 주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A. 프렌즈’가 딱딱하고 로봇 같은 AI가 아니라 친구처럼 느껴져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에이닷 앱 다운로드 및 가입을 완료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릭터 굿즈’,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A. 프렌즈’와 촬영한 홀로그램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30일 자사의 AI 서비스 에이닷의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MS 애저 오픈 AI의 ChatGPT 기반 생성형 AI ‘챗T’를 추가했다.
또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 해 복잡한 문맥을 잘 이해하고 연속적인 대화도 주고 받을 수 있는 논리적인 AI대화 서비스를 에이닷에서 제공하고 있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A. 프렌즈’가 방문객에게 현실 친구 같은 캐릭터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이용자가 AI 기술을 더 친근하게 인지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