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5년, 양산 기술 확보
포스코 '고망간강'이 국내 독자 개발 소재 최초로 API 620코드에 등재됐다. API 620은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에 적용되는 국제 코드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고망간강이 지난 5월17일 API(미국석유협회)로부터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LNG 저장 및 운송을 위한 고망간강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5년 만인 2013년에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내고 경쟁 소재인 니켈합금, 스테인리스강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고망간강은 산업통산자원부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극저온 저장탱크로서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실증탱크를 제작하고 다양한 성능 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 LNG 터미널 내 20만㎥ 규모의 5호기 저장 탱크 내조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입증했다.
포스코는 현재 고망간강을 적용한 6호기 탱크를 건설 중이며 앞으로도 고망간강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소재 공급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확보한 고망간강 적용 탱크의 시공 및 검사 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외 육상 LNG 저장탱크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