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G 백서 통해 미래 네트워크 청사진 그린다
SKT, 6G 백서 통해 미래 네트워크 청사진 그린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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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단독 발간… 6G 표준화‧초기 생태계 나아갈 이정표 제시
모델이 SKT가 발간한 '6G 백서'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모델이 '6G 백서'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은 10일 6G(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를 위해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6G 백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6G는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6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ITU-R) 산하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에서 6G 프레임워크 권고가 합의됐다. 이후 올해 말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됐다. 2024년부터 WP5D에서 기술 성능 요구사항 구체화 작업이 예정 돼 있는 등 표준화를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있다.

SK텔레콤은 6G 표준화와 초기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백서에 담아 단독 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6G 표준화 및 기술·서비스 성공을 위한 6G 핵심 요구사항과 6G 진화 방법론에 대한 SK텔레콤의 시각 등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6G 유망 서비스 전망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과 발전 방향 및 방법론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백서를 통해 6G 시대에 예상되는 사용 시나리오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이 제시한 6G 핵심 요구사항은 △6G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발굴 △심플한 아키텍처 옵션 △커버리지 감소 극복 기술 △사용자 경험 제고를 위한 단말 발열 및 전력소모 절감 기술 필수 등이다.

SK텔레콤은 또 6G 상용화 시 인공지능(AI)·전력절감·양자 보안 등의 메가트렌드가 네트워크 전 영역에 걸쳐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상공망 등 각 네트워크 영역별로 특화된 기술들이 적용돼 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백서 발간 외에도 SK텔레콤은 다양한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6G 초기 표준화 및 기술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노력 중이다. SK텔레콤은 2월에도 NTT도코모와 '6G 요구사항 백서' 및 '기지국 전력절감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

SK텔레콤은 또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NGMN), 아이온(IOWN) 등 글로벌 협의체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국가의 통신사들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왔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등 6G 후보기술에 대해 통신장비 제조사, IT 업체 등과 R&D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표준화 및 기술 생태계에 대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노력하고 있다"며 "5G 고도화는 물론 6G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선두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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