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효자 게임을 날개로 훨훨 날고 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944억엔(약 9028억원), 영업이익 276억엔(약 264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22% 상승한 수치다.
넥슨은 상반기 매출 2185억엔(약 2조891억원), 영업이익 839억엔(약 80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37% 상승한 수치다.
넥슨은 2분기 △FIFA 온라인 4, FIFA 모바일 등 정통 축구 게임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히트2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가 호응을 받으며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지역 블루 아카이브와 대만지역 히트2도 분기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
6월 글로벌 동시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도 스팀에서 리뷰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5월에 대만에 출시한 '히트2'도 출시 직후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하고 10일 이상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또 최근 출시 2.5주년을 맞이한 일본 '블루 아카이브'도 주요 업데이트마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정상에 올랐다. 2분기 넥슨은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넥슨은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협력) 슈팅 등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1인칭슈터(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FIFA 온라인 4, FIFA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HIT2의 성과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의 이용자 증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일 신작 라인업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10일부터 200억엔(약 19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