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엔 문화공간 '노원책상'·근린생활시설 '콤포트서울'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서울 마곡지구 LG아트센터 서울과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높은 공공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노원구청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과 용산구 후암동 근린생활시설 '콤포트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9개를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10월 말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예술·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린 우수 건축물을 시상하는 행사다. 서울시는 올해 건축상 작품 106점을 접수해 지난달 14일 서류심사와 25일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9개를 선정했다.
대상에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과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선정됐다. 강서구 마곡지구 R&D(연구·개발) 단지 조성 시 공공기여로 계획된 건축물로 공공성 높은 민간 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 역사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 음향 가변성 등을 계획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우수상은 구보건축사사무소와 충남대학교가 계획한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과 경게없는작업실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콤포트서울'이 받았다.
이 중 노원책상은 방문자 접근성과 행위를 최우선으로 한 공간 구성과 구청 로비를 거실같이 친근한 공간으로 계획한 점에서 호평받았다. 콤포트서울은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길과 소원길 사이 15m 높이차를 소규모 근린생활 시설로 연결한 점과 높낮이 차이를 계단식 건축물로 연결한 점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우수상에는 △마포구 산악문화체험센터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성동구 Ecological Matrix:생명의 그물 △동작구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 △영등포구 생각공장 △강서구 엑셈마곡연구소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2023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 행사에서 수상작을 시상하고 서울건축문화제가 끝나는 오는 10월29일까지 서울도시건축관에 수상작을 전시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여준 건축물을 발굴하고 널리 공유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다음 달 1일부터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서울건축문화제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