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경기가 연속 하락 곡선을 멈추고 건설업 중심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306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월 SBHI는 79.7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79.3으로 전월 대비 2.4p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88.2)은 6.4p 올랐고 서비스업(77.4)도 1.5p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6.4→79.6, 6.8p↓),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7.3→70.8, 6.5p↓)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교육서비스업(83.4→94.0, 10.6p↑), 도매및소매업(72.3→74.9, 2.6p↑) 등 5개 업종은 상승했다.
제조업은 3.5p 하락한 80.6이었다. 산업용기계및장비수리업(82.1→88.6, 6.5p↑), 가구(67.0→72.5, 5.5p↑)를 중심으로 7개 업종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2.4→88.9, 13.5p↓), 자동차및트레일러(93.4→80.3, 13.1p↓), 가죽가방및신발(75.4→66.5, 8.9p↓)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종이및종이제품(82.0)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전산업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8.8→78.7), 수출(82.8→76.6)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76.0→76.7), 자금사정(76.6→78.4)은 상승했다. 고용수준(95.3→95.1)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8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1.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3.7%), 업체 간 과당경쟁(33.4%), 원자재가격 상승(31.2%)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 사안으로는 내수부진(60.2→61.9), 판매대금 회수 지연(19.3→20.5) 등 응답 비중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업체 간 과당경쟁(35.2→33.4), 인건비 상승(47.1→43.7), 고금리(24.4→23.3), 원자재가격 상승(34.3→31.2) 등은 같은 기간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드러났다. 전월 대비 0.5%p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7%p 상승한 68.5%, 중기업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76.7%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71.6%)은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74.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