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부 단위 '일손 지원단' 구성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수해 지역 영농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영농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4개 소속 연구기관과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일손 돕기와 기술지원 등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본청에서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영농현장에 기관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배정해 피해복구 일손 돕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농진청은 실·국·부 단위로 20~30여 명의 일손 지원단을 편성해 오는 26일부터 복구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직원 1500여 명도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농진청은 농기계 안전전문관을 주축으로 ‘농업기계 응급 복구 지원단’을 조직하고, 충남 공주시에 파견해 침수 농기계 점검과 수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농업기계 응급 복구 지원단은 전북 익산과 경북 지역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량, 과수, 채소, 특작, 축산, 농업시설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5개 반 100명)을 운영해 안정적인 농축산물 공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기술지원단은 품목별 병해충 방제 관리, 대용갈이(대파)․다시 심기(재 정식) 등 기술지원도 펼친다.
아울러 비교적 침수피해가 적은 지역의 농촌진흥기관이 피해 심각 지역을 찾아 농기계 순회 수리, 농기계를 활용한 영농 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조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과 소속 연구기관 직원들은 수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8월 중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각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재까지 충남·북, 전북, 경북 등의 수해 지역에서 일손 돕기, 현장 기술지원, 농기계 수리 지원, 병해충 방제 등을 추진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기관의 인력과 기술, 장비 등을 가능한 최대로 동원해 영농현장 복구, 병해충 방제, 농기계 수리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며 “수해 농가가 시름을 덜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