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지난 22일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토성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제3차 농촌의료지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의료진료사업은 세브란스 의료진과 함께 실시됐다. 봉사단은 230여 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
세브란스 의료진은 전문의 8명, 약사 5명,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지원인력을 포함해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진료에는 심전도·초음파·치과 진료·혈압측정 등 각종 검사장비와 약 조제 장비가 동원됐다.
진료 시 중대 질병과 같은 이상이 발견되면 세브란스 본원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수술 등 후속 조치도 진행된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촌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남 홍성군 갈산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2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했다. 약 875건의 진료 및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총 236명이 의료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내과 진료 후 심장질환 의심 환자 3명, 재활의학과 진료 결과 이상 소견 환자 1명에게는 세브란스 본원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외래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의료지원사업은 농업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농협중앙회 공제 시절부터 꾸준하게 진행되어 온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지속해서 이뤄졌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44회 실시하여 약 6만3000여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농협생명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순회 진료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작년 연세의료원과 협약을 통해 재개했다.
지난 5월부터 재개된 의료지원활동을 시작으로 농협생명은 앞으로 연간 약 2400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한 김재춘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농협생명의 뿌리는 농촌과 농업인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업인과 조합원의 건강복지를 위해 농촌의료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