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공동창업자 복귀로 탄력이 붙은 웹젠이 뮤 IP(지적재산권) 등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추락했던 실적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하반기 다양한 신작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선 최근 상표권 등록을 마친 뮤 IP 활용 신작 '뮤 모나크'는 빠르면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웹젠이 개발 중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도 출품 예정 돼 있다. 웹젠 관계자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신작이 지스타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스타는 매년 11월 열린다.
올해 초 김 창업자를 등에 업은 웹젠은 하반기 이후의 신작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김 창업자는 특히 뮤 IP 신작 개발 자문을 맡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웹젠 블루락에서 뮤 IP 신작을 개발 중이다. 김 전 대표가 현재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는 웹젠의 핵심 IP인 '뮤'를 탄생시킨 인사다. 2001년 뮤 온라인을 출시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안겼다. 웹젠은 뮤가 성공하면서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이후에도 해당 IP를 활용한 뮤 오리진, 뮤 오리진 3 등 흥행작이 나왔다.
김 창업자는 또 자회사 개발임원으로 소속 돼 있는 상황이다. 웹젠 관계자는 "김 창업자가 웹젠스타에서 최고개발책임자(CCD)로 선임됐다"며 "이곳에서 본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발 능력이 입증된 만큼 김 창업자 영입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는 지금도 없다"고 전했다.
웹젠은 김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실적 반등까지 노린다. 지난해 웹젠 매출은 242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30억원과 72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4.96%, 19.33%, 16.7%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74% 줄었고 영업이익도 97억원으로 56.28% 급감했다.
하지만 김 창업자가 복귀한지 반년, 웹젠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개선으로 바뀐 상태다. 실제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예정된 다수 퍼블리싱 게임 출시 일정과 중국과 한국에서 신규 뮤 IP 라이선스 게임 출시 가능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역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