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굴착기…네이버·카카오, IT 활용 재난 예측
4대그룹이 집중호우 피해 성금만 100억원을 내놨다. 또한 업종별 특성을 살려 가전수리, 구호차량, 굴착기 지원, IT기술 활용 구호활동 전개에 나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를 필두로 한 20대 그룹이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 위로와 피해복구 지원에 앞장선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구호성금 총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또 침수 피해가 큰 일부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관계사들과 대민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수해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30억원과 함께 긴급 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성금과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를 현장으로 보내 휴식을 지원한다. 또한 수해지역 차량 고객에게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줄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하는 지원에도 나섰다.
LG는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침수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현재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5억원 규모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북 예천군에 휴대폰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출연했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지원했다. 또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 몽쉘, 초코파이 등 식사 대용 제품으로 구성된 물품 1000박스를 전달한다. 복구활동 중인 군 장병을 위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초에너지바, 빅단팥빵 등 즉석 취식제품 300박스도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전했다.
한화그룹은 구호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또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GS칼텍스는 대피소 내 분리형 칸막이 및 침낭 세트 150여개를 지원했다. 충북지역에선 현지 주유소·충전소들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우리동네 지킴이’ 캠페인,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한 기부활동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충북·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구호요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HD현대는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하고 IT기술을 활용해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는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술을 활용해 홍수 등 재난 예측 시뮬레이션을 시스템 구축키로 했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그외 CJ그룹, 한진그룹, LS그룹, 두산그룹 등 20대 그룹들도 각각 5억원을 성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