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정권서 중단됐던 신규 댐 건설 재개돼야"
김기현 "文정권서 중단됐던 신규 댐 건설 재개돼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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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이후 방치당한 지류·지천 정비 사업 본격 시작"
"野, 정쟁 부추기며 깎아 내려… 재난 정쟁 소재 삼는 구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지난 정권에서 중단됐던 신규 댐 건설을 재개하고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재해 예방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 사업의 신속성을 재고하는 한편 4대강 사업 이후 방치당해왔던 지류·지천 정비 사업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이상기후로 인한 극한의 국지성 호우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지역마다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홍수 피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서울 양천구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현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한 뒤 "내리는 비의 양을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나 물을 관리하고 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며 "서울에서도 2010년과 2011년 큰 물난리를 겪고 당시 오세훈 시장이 주요 지점 7곳에 대심도 빗물터널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그 후 시장이 바뀌면서 어이없게도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고 단지 양천 한 곳만 추진됐는데 재난 예방은 과학의 영역이지, 독단적 맹신이나 이념의 영역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무정부 상태라느니, 콘트롤타워 부재라느니 하며 무리한 정쟁을 부추기며 깎아 내리기에 급급한 모습은 수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 앞으로의 예방 대책 마련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재난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잘못된 폐습은 이미 구태일 뿐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많은 인명피해로 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 있는 만큼 지금은 국민을 위한 정치 본연의 자세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