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 인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홍릉 수림문화재단에서 열린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준이 교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김명자 KAIST 이사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노도영 기초과학원연구원 원장, 최재경 고등과학원 원장, 금종해 전 대한수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허준이 교수는 한국계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이라 알려진 '필즈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추진됐고 우리나라가 수학 선진국으로 입지를 다지고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기존 고등과학원(KIAS)의 수학난제연구센터를 확대·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허준이 교수의 서울대학교 학부 및 석사과정 지도교수인 김영훈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는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영훈 연구소장은 20년 이내 필즈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연구소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허준이 펠로우십으로 선정된 청년 수학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허준이 펠로우십은 국내외 소속기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 10년 간 지원하는 제도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 수학자를 대상으로 연 1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역인 허준이 교수는 "같음과 다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종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허준이 수학난제 연구소는 우리나라 수학계의 제2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요람이며 미래 수학자를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젊은 수학자를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거침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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