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전년보다 45분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2022년 스마트폰·PC 시청행태 조사' 결과 스마트폰으로 1개월 내 한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53.71%다. 이는 전년(70.02%) 대비 16.31%p 줄어든 수치다. 월평균 시청 시간 또한 전년(137.37분) 대비 감소한 90.72분으로 집계됐다.
PC를 활용해 1개월 내 한 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25.65%로 전년 대비 2.94%p 감소했다. 월평균 시청 시간 또한 36.41분으로 전년 대비 6.64분 줄었다.
코바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과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이 성장했다. 이용자들이 방송프로그램 외 다양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시간·비실시간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과 PC 모두 비실시간 시청 시간이 실시간 시청 시간보다 많았다. 방송프로그램은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중심으로 시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널별 월평균 시청 시간은 스마트폰에서는 JTBC(10.89분), MBC(9.85분), tvN(9.18분) 순이었다. 순 이용자 비율은 MBC(25.51%), SBS(25.29%), JTBC(23.46%) 순으로 조사됐다.
PC에서는 엠넷(4.18분), tvN(2.82분), SBS(2.78분) 순으로 월평균 시청 시간이 많았다. 순 이용자 비율은 SBS(7.43%), MBC(7.27%), 엠넷(7.11%) 순으로 조사됐다.
장르별로 스마트폰은 오락 32.39분, 보도 29.96분, 드라마 16.31분 순으로 월평균 시청 시간이 많았다.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프로그램으로 예능은 '유퀴즈온더블럭', 보도는 '뉴스데스크', 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이었다.
PC는 오락 18.51분, 드라마 6.62분, 스포츠 4.39분 순이었다.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프로그램은 각각 '런닝맨', '스물다섯 스물하나', '2022 KBO리그'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