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작년보다 8.2%↑
6월 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작년보다 8.2%↑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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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인근, 17.7% 최대 오름 폭 기록
2022·2023 6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 평균 월세 가격 비교표. (자료=다방)

6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작년 동월 대비 8.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인근 평균 월세 오름폭이 17.7%로 가장 컸고 이화여대와 연세대 인근 월세도 9% 넘게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는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가 5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동월 52만4000원 대비 8.2% 올랐다.

작년에는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가 없었지만 올해 6월에는 이화여자대학교(65만5000원)와 성균관대(60만5000원), 중앙대(60만3000원) 인근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을 넘었다.

대학가별 상승률을 보면 6월 성균관대 인근 원룸 평균 월세가 전년 동월 대비 17.7% 올랐고 중앙대는 작년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화여대는 9.8% 상승했고 연세대는 9.6% 올랐다. 서강대와 경희대 인근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9%와 8.8% 상승했다.

이 밖에 한양대 인근 원룸 평균 월세는 6.9% 상승했고 한국외대 인근은 5.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대 인근 원룸 평균 월세는 45만7000원에서 44만8000원으로 2.13%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역전세와 깡통전세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곧 월세 상승으로 이어져 대학가 인근 지역 월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대학가로 몰리는 2학기에도 대학교 인근 지역의 월세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