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웨스트홀)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전시회(CPNA 2023)'에 한국관(KBIZ관)을 구성해 35개 중소기업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1967년 이태리 볼로냐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뷰티·미용 전시회로 홍콩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개최돼 왔으며 이 중 라스베이거스 전시회는 북미 최대 규모 B2B(기업 간 거래) 뷰티미용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중기중앙회 측은 "현지파견에 앞서 뷰티업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바이어 온라인 매칭을 지원했고 업체별 마케팅 웹사이트 구축을 통해 참여기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온라인상에서 홍보해 전시회 참가 성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스킨케어 △헤어·네일 △미용기기 등 국내 제품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순 전시공간 이상의 비즈니스 공간인 ‘프리미엄 한국관(KBIZ관)’을 조성했다. 부스장치 고급화를 비롯해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측면에서 △제품시연 △피칭무대로 구성한 ‘K-뷰티 쇼’를 진행했고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전시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참여기업에 대한 홍보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마케팅·홍보 노력의 결과, 이번 전시기간 중 참여기업들은 81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네일·풋 파일이 주력 수출품인 케이원뷰티는 현장에서 2만5000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전시회를 통한 참여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2013년부터 매년 해당 전시회를 지원해 왔으며 작년에도 40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현장에서 1596만달러의 상담액과 82만달러의 계약액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중기중앙회는 현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충묵 중기중앙회 무역촉진팀장은 “지난 상반기(1~5월)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에 오른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이 이번 라스베이거스 뷰티 전시회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미주시장의 진출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K-뷰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수출강국 대한민국 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