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1일 발생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 샤워기필터 변색 민원에 대하여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민원이 발생한 지역은 배수 ․ 급수관 모두 녹이 발생하지 않는 스텐으로 피복된 수도관 매설지역으로, 2019년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여 지금까지 수질 관련 민원이 없었던 곳이다.
통상적으로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 원인 물질은 수돗물에 함유된 철(Fe)과 망간(Mn)이며, 염소와 반응해 산화하면서 입자성을 띠고 정수필터에 달라붙어 변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망간은 수질기준(0.05mg/L) 이하의 극미량만 포함된 수돗물에서도 가정 내 수도 필터를 통과하면 필터를 변색시키지만, 수질 기준 이내이면 인체 유해성은 없다.
진주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해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하여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원룸촌 일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구간별 수질 변동 여부를 파악하고, 민원이 발생한 가정집에 직접 방문하여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기관인 낙동강환경유역청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하여 정수장, 수도배관, 옥내 배관 등 수도 관련 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라 59개 항목을 준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