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55조 중 23조5000억 지원…특례보증 확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대 시중은행장과 협력,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하반기 추가 금융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12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5대 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했다. 당초 계획한 대출‧보증 55조원 중 5월말 기준 약 43%인 23조50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다만 중기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 고금리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추가 금융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보증을 추가 공급한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출규모를 확대해 4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300억원 규모 소공인 전용 보증 신설과 함께 재창업자를 위한 특례보증 지원대상을 넓히는 등 보증공급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중진공 기준금리와 보증기관 보증료율도 인하한다. 중진공 대출금리를 0.3%p 인하(3.2%→2.9%) 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보증료율 0.2%p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전용보증을 1000억원 규모로 특별편성해 보증료율 및 금리를 인하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가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현장 우려가 있지만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미뤄졌다. 상환유예는 장기분할상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등으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금융애로 완화를 위한 추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도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