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스타트업 13곳에 혁신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 실증 진행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2023년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코리아 운영), WTC서울(무역센터 시설관리), 코엑스(전시장 운영), 한국도심공항(공항리무진 운영),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면세점(무역센터점) 등 총 CMC 위원사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스타트업 53개사의 협업 제안 101건이 접수됐다. 서류 심사 및 실무 면접을 통해 총 13개사가 선정됐고 선정 기업은 에너지 절감 분야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의 제안이 다수 채택됐다.
이 밖에도 빅 데이터, 모빌리티 등 무역센터 내 혁신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 13개 사가 최종 선정됐고 선정 기업은 11월 말까지 무역센터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또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강남구청에서 지원하는 업체별 최대 920만원의 실증 지원금을 받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국내 스타트업들은 각종 규제와 투자 부진으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타트업 관련 각종 규제 개혁은 물론 스타트업 혁신 기술의 실증무대를 민관이 함께 확대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회는 무역센터의 다양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을 실험하고 한 단계 스케일 업(Scale-up)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방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