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탄소중립 달성률을 20% 기록하고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7일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2~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원천기술 고도화 및 미래 성장분야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에 7528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5642억원) 대비 약 3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산학 과제 건수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산학협력도 대폭 확대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사업장 내 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40년에는 탄소중립 100% 달성이 목표다.
회사는 RE100 가입 1년 만에 재생에너지 전환율 22%(RE22), 탄소중립 달성률 20%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에도 가입해 탄소중립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에 나섰다.
구미·평택·광주 사업장은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평택 사업장은 구미에 이어 자원순환 100%를 달성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사회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사내 온라인 사회공헌 포털 개설을 계기로 3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온라인 기부펀딩·비대면 봉사활동 등에 적극 동참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환경 구축한 결과 지난해 △ISO 37301(준법경영) 인증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반부패 우수기업상 △ISO 22301(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받았다.
주주친화 정책도 확대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982억원으로 전년(710억원)보다 늘었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