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제주도 91개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 전력 중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력 중개 사업은 중개사업자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20MW 이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해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도에 확보한 재생에너지 발전 자원을 기반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제주도 전력시장 제도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전력시장과 15분 단위 예비력 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함께 운용한다.
또 재생에너지 모집 자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확한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안정화해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 개발과 운영, 기자재 제조까지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확보한 데 더해 가상발전소 기반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역량을 강화해 미래 전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 '파워젠'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워젠 예측 정확도 평균 오차율은 4.6%인데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전력 중개사업자들의 오차율이 통상 5%인 점을 고려할 때 파워젠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 담당 임원은 "플랫폼 기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융복합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제정된 '분산 에너지 특별법'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