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경량화, 무라벨·재활용 페트 출시…"책임감↑"
먹는 샘물 업계 1위 제주삼다수가 무라벨과 리사이클 페트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생수 시장을 이끌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2003년부터 용기 경량화를 지속 진행했다. 지난해 330밀리리터(㎖)와 500㎖ 제품의 용기를 경량화했다.
제주삼다수는 특히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발표했다. 그린 홀 프로세스는 생산-유통-회수-재활용 등 제품 전 과정을 포괄하는 친환경 사업 모델이다. 목표는 2030년 플라스틱 사용량 50%까지 감축과 2025년 이산화탄소 50% 절감이다.
제주삼다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2021년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마신 페트병을 그대로 자원 순환할 수 있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인정받아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제주삼다수는 현재 전체 생산량의 약 30% 이상인 ‘제주삼다수 그린’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또 업계 최초로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CR’을 사용한 ‘리본(RE:Born)’을 개발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식품 접촉면에 사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품질과 기능면에서 이상이 없다. 이런 강점으로 최근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 음료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
제주삼다수는 여러 노력의 결과로 지난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570톤을 감축했다.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9% 절감된 것이다. 이외에도 제주도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전문 기업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투명 페트병 회수 등의 활동을 통한 자원 순환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주삼다수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재생 페트,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 스마트팩토리(L6)를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QR코드를 삽입한 무라벨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QR코드 설비를 연내 도입하고 올해 허용된 QR코드 표기를 통한 먹는 샘물 무라벨 낱개 제품 판매에 대응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지속 가능한 자원, 환경 보존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 경량화, 친환경 소재 개발 등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삼다수는 먹는 샘물 리딩 브랜드로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