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통해 기존 한계 극복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7일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및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소음과 분진, 폐기물 발생이 적고 공사 기간도 30~50%가량 단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13층 106세대 규모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 사업을 통해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건설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은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이 3시간 이상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 등 이유로 국내 모듈러 주택 높이는 12층에 머물러 있었다.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최초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모듈러 사업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 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건축, 플랜트 사업 등 다방면에서의 모듈러 공법 실행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업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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