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찾아
한화오션,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찾아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6.25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위함 건조 통해 해양 자주국방 기여할 것"
한화오션 직원들이 24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뉴질랜드 전투기념비에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헌화 묵념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직원들이 24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뉴질랜드 전투기념비에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헌화 묵념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았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투기념비 추모를 시작으로 각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화오션 직원들은 24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전투기념비 주변을 정화 활동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4개 국가는 6.25전쟁 당시 해군도 파병했던 국가들이다. 항공모함과 구축함까지 함께 파견해 한국의 해상 방위를 지켰던 국가들이라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 건조 명가' 한화오션 직원들의 방문은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의 노하우는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했다.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t)급 KDX-1 3척, 4000톤급 KDX-2 3척, 7600톤급 KDX-3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이다.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한화오션의 군함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을 처음 수주해 한화오션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시작됐다.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를 비롯해 같은 해 8월 태국 호위함 수주계약까지 이어지며 그 역사를 새로 썼다.

전투기념비 추모 행사에 참여했던 한화오션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 호위함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