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베트남 북부 5개 지방성과 스마트 신도시와 산단, 공공인프라 등 개발사업에서 정책 수립 단계부터 포괄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베트남 북부 대표 5개 지방성과 도시·인프라 분야 개발 협력을 위해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UGPP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경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세우는 G2G(정부 간 거래) 기반 도시개발 협력 플랫폼이다. 도시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하고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 건설 수주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LH는 지난달 17~18일 베트남 박닌성에서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주요 10개 지방성이 참석한 '미트 코리아(Meet Korea) 2023' 행사에서 UGPP를 소개하고 참여를 유도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LH와 △박닌성 △타이성 △타잉화성 △하이즈엉성 △흥옌성 등 베트남 5개 지방성은 스마트 신도시와 산단, 공공인프라 등 정책 수립부터 도시 개발까지 포괄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 신도시와 산단 등 개발사업 추진 시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한다.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한국의 유무상 공적 개발 원조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조사업과 투자사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LH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와 협력할 방침이다.
LH는 UGPP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UGPP를 통해 베트남에 K-신도시를 수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베트남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베트남 흥옌성 지역에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1차 일반공급을 한 바 있으며 이달 말 2차 일반공급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