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역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 대비 필요"
앞으로 1년간 전국 주택 전세시장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 규모가 30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역전세와 보증금 미반환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직방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택 전세거래총액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직방이 전세 계약기간을 2년으로 잡고 올해 하반기 계약 만료되는 2021년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거래총액을 조사한 결과 거래액은 149조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계약해 2024년 상반기 계약이 끝나는 전세거래총액은 153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만료되는 전국 전세 계약 보증금을 더하면 303조원에 달한다.
주택유형별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전세거래총액은 아파트가 228조원으로 전체 전세거래총액의 75.6%를 차지했다. 이어 연립다세대 33조4200억원(11.1%)과 단독다가구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 등 순으로 비중이 컸다.
시도별 향후 1년 계약 만료 전세 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98조원)와 인천(15조원), 부산(12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거래 보증금 거래총액이 줄어들고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전세 보증금 계약만료 금액이 큰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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