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5시 축제극장 몸짓에서 특별연주회 ‘댄싱 투게더’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1월 위촉된 임동국 지휘자와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춘천시민에게 선보이는 첫 무대로 무곡(舞曲)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전체 회원 티켓 오픈 1시간도 되지 않아 전석 매진됐다.
1부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작품번호 136’과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로 막을 연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관악·타악 편곡 버전이다.
2부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작품번호 46번 중 1번’, ‘72번 중 2번’, ‘46번 중 8번’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명이 ‘댄싱 투게더’인 만큼, 무곡(舞曲)의 향연이 눈에 띈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작품번호 136’은 궁정이나 귀족들의 사적 모임에서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2부에서 등장하는 ‘슬라브 무곡’은 드보르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체코의 대표 작곡가인 드보르작은 보헤미아의 활기차고 쾌활한 민족 춤곡의 특성을 이 작품집에 녹여내 자신만의 스타일로 창조해냈다. 원래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처럼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더 많이 연주된다.
임동국 지휘자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지휘 전공으로 입학, 스위스 음악콩쿠르 1위, 국제서울음악콩쿠르 대상 및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젊은 지휘자다.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고자 지난 2009년에 창단된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매년 참신하고 도전적인 기획력으로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선보이고 있으며 감각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청소년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제2대 지휘자 임동국을 통해 정통 클래식부터 팝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청중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