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그래픽, 폭 넓은 스토리, 각종 플랫폼 지원 서구권 공략…해외 '눈길'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본격적인 TL 알리기에 나섰다.
18일 엔씨에 따르면, 아마존게임즈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3(Summer Game Fest, SGF)’에 등장해 TL을 선보이며 세부적인 콘텐츠 설명과 향후 전략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소개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SGF는 전세계 게임사들이 참여하는 대형 게임쇼다. 올해 최대 게임쇼 ‘E3’의 행사가 취소되며 위상이 높아져 게이머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SGF를 시작으로 TL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게임즈는 행사에서 TL의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 소식을 알렸다. 엔씨(NC)는 지난 5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내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는 TL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엔씨의 마지막 담금질로 예상된다.
TL의 글로벌 전략도 공개됐다.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게임 전문지 악투게이밍, MMORPG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TL 글로벌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북미에 진출하는 한국 게임은 한국 버전이 개발된 후 서구 현지화 작업을 통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TL은 이와 달리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 기준에 맞춘 ‘글로벌 버전’을 제작 중이다.
머브 리 콰이 아마존게임즈 프랜차이즈 총괄은 “엔씨와 협력에서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는 TL의 글로벌 버전에 접근하는 것이었다"며 “특정 지역을 넘어 세계 각지 이용자들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TL이 F2P(Free to Play) 형태와 전략적인 배틀패스 BM(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한 것에 대해 “접근성을 높여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함께 참여한 엔씨(NC) 안종옥 PD, 이문섭 디렉터는 TL의 환경 변화와 역동적인 전투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안종옥 PD는 낮과 밤, 날씨, 지형지물 등 환경요소의 변화로 플레이가 달라질 수 있는 TL의 시스템을 강점으로 꼽았다. 안종옥 PD는 “플레이어와 주변 환경 사이의 상호 작용을 장려하기 위한 장치가 많다”며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하는 와중에 끊임없이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섭 디렉터는 TL 고유의 ‘듀얼 무기’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듀얼 무기’ 시스템은 이용자가 두 가지 무기를 선택해 자유롭게 전환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문섭 디렉터는 “TL은 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라며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 착용할 수 있는 무기를 추가해 점점 더 많은 조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TL은 엔씨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다섯 번째 플래그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뛰어난 그래픽과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을 변주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또한 서구권에서는 PC(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해외 게임 전문매체 비디오게임즈는 ”스팀과 최신 콘솔기기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TL은 멋진 비주얼과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전투 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며 “TL은 이제 시장에서 주목받을 일만 남았다”고 소개했다.
해외 게임매체 코믹북닷컴은 “새로운 MMO를 찾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TL은 매우 특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캐릭터가 다양한 동물로 변해 세계를 여행한다는 점은 다른 MMO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