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내 디지털 기업 및 지원기관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개척단 성과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는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디지털 기업은 '2023 민·관합동 아세안 디지털 수출개척단'에 참여했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박운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단장을 맡았다. 국내 디지털 기업 100여 개사와 지원기관으로 구성됐다. 수출개척단은 5일부터 디지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세안 3개국(인니,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수출 전시‧상담회 개최 및 참가를 했다. 정부 고위급 면담도 실시하며 디지털 수출 개척 활동을 펼쳤다. 

수출개척단은 우선 'ICT비즈니스&콘텐츠 파트너쉽' 개최, '2023 커뮤닉아시아' 참가 등으로 △총 2억7296만달러(약 3474억원) 규모 수출상담(821건) △276만달러(약 35억원) 상당 수출계약(5건) △3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포함한 성과를 거뒀다.

수출개척단은 또 정부 간 협력으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아세안 진출 노력을 뒷받침했다. 박 차관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각국의 과기부 및 정통부, 아세안 사무국과 총 7차례 고위급 면담을 연이어 실시했다.

고위급 면담으로 '한-아세안 인공지능 경진대회' 공동 개최에 합의하는 등 한-아세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 IT쇼를 비롯한 국내 주요 디지털 전시회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와 고위급 미팅에서는 양국 디지털 기업간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양국의 디지털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디지털 관련 행사에 국내 디지털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수출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는 이런 성과 공유와 함께 수출개척단 활동에 대한 후속 조치 및 개선·건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활용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과 향후 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아세안 주요국이 디지털 전환을 앞다퉈 추진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국내 디지털 역량에 대한 현지의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미래 산업과 수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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